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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일상

[경주 꽃놀이] 경주 꽃놀이 다녀오다. 토요일에 와이프와 함께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올해 일본에 꽃구경을 가려고 했었는데 여름이도 생겼고 환율도 장난아닌지라 경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처가도 포항에 있어서 겸사겸사 장인어른,장모님 그리고 처남과 함께 경주에서 만나기로 하고 아침 8시 좀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고고씽~~ 날씨는 참 좋았는데 다만 바람이 좀 강하고 쌀쌀한 것이 약간 아쉬운 날씨였습니다. 벚꽃 노래를 부르던 와이프도 신나서 전날 샌드위치하고 과일을 준비해서 경주가면 가족들과 함께 먹겠다고 들떠있었습니다. 고속도로는 영동-경부-중부내륙-경부를 통해 경주IC까지 내려갔는데 경주IC 진출로 부근에서만 조금 막히고 고속도로는 전체적으로 잘 타고 왔습니다. 경주 시내에 들어가니 확실히 차가 많아지는 것이 벚꽃구경 많이들 오신거 같더군.. 더보기
대공원 나들이 ^_^ 오늘 회사 창립기념일이어서 쉬는김에 와이푸에게도 휴가내서 하루 쉬라고 하고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꽃도 거의 안 폈고, 날씨도 좀 쌀쌀했지만 와이푸 배나오고나서 처음 바람쐬면서 사진 찍어보는거라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 또,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임산부에게 좋다하니.. 운동하는셈 치고.. 동물 친구들 구경하면서 잘 돌아다녔네요 ^^ 평소에 안보던 돌고래쇼도 보구.. 호랑이 먹이 주는 것도 보고.. 한 4시간정도 다녔나봅니다. 재미있게 바람쐬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비록 여름이가 뱃속에 있지만 나중에 여름이가 태어나면 동물원 정말 같이 와 보고 싶어요 ㅎㅎㅎ - 정문 들어가자마자 나오더라구요.. 홍학들..ㅋㅋ 와이푸가 새를 싫어해서 그냥 스킵합니다 ^^ - 오랜만에 와서 언제 이런게 생겼.. 더보기
주말 단상. 오늘 이마트에 갔다가 득템한 기린 이치방 생맥주! 주변 사물은 일단 아웃 포커싱 되었다 치고 -_- 근처에 주류 백화점이나 뭐 이딴게 없어서 작년에 일본가서 먹어보고 나서 이걸 집에서 먹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작년 삿포로에서 타코야키와 함께 먹던 이 맥주가 일본에서 먹었던 맥주 중 제일 맛있었는데 오늘 아침..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밥을 찾아 떠났던 이마트에서 이놈을 발견하고 냉큼 6병을 들고왔다. 마셔보니 작년 일본 여행이 생각났다.. 최근에 너무 바빠서 포스팅도 제대로 못 하고 이웃분들 블로그에도 놀러가지 못 했었는데 주말에나마 이렇게 심신의 안정을 주는 좋은 알콜 맥주를 만나게 되어 반갑다 ㅠㅠ 오늘은 정말 한순간에 동이나버린 채소들과 부식을 사러 이마트에 갔다 오고 (여기서 2시간.. 더보기
생각대로 응? 금요일 저녁부터였나 갑자기 와이프가 콧물과 재채기를 하는 것이 딱 감기에 걸린 모양이었다. 얼마전 감기에 걸려서.. 약도 못 먹는 와이프 아침저녁으로 유자차 , 모과차 끓여줘가며 겨우 다 나았는데 또 감기라니 ㅠㅠ 자는데 누워서 계속 코 훌쩍거리고 앉아서도 훌쩍 거리는 것이 너무 안쓰러워서 속으로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겠다. 나는 약이라도 먹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부터 좀 이상하더니 오늘 딱 감기에 걸렸다 -_- 증상도 와이푸가 앓던 증상과 완전 동일하고 와이푸는 오늘 퇴근해서 보니 감기가 거의 다 나아있었다. 이건 말로만 듣던 "살라카둘라~ 메치카둘라~ 비비디바비디부~ 생각대로 응?" -_- .... 이거 쓰고 있는데 오늘 새로산 오르골 음반을 틀어주고 와이프한테 잘 자라고 하고 나왔는데 우리 .. 더보기
용대리 탄생. 어제 진급자 발표가 났습니다. 어차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진급이라는 것이 단순히 명칭 변경일 뿐이지만.. 아무튼 대리로 직위가 바뀌었네요 -_- 사람들은 이미 팀에 "장대리"가 많다는 이유와 "용대리"가 더 입에 짝짝 붙는다는 이유를 들어 용대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_-; 더보기
호떡 해 먹기. 집에 다녀오는데 와이푸가 옆에서 "도너츠 도너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_- 크리스피 도너츠나 던킨 도너츠가 먹고 싶다고 막 그러길래 "안돼" 그랬더니 호떡~ 호떡~ 노래를 부른다 -_-;;; 결국 집에 다 와서 이마트에 들러 호떡재료 파는 것을 사다가 집에서 해먹기로 결정. 그런데 토요일에 집에 가느라고 청소를 하지 못 해서 "청소하고 샤워하고 그담에 해 먹을거야" 라고 얘기하니 와이푸 또 투덜투덜 그래도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할 일을 먼저하고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나의 성격을 이젠 이해하는 와이푸..ㅋㅋ 결국 청소하고 샤워하고 반죽을 해서 해 먹었다. 물의 양이 많았는지 당최 호떡 반죽 모양으로 만들어지지를 않아서 안에 들어가는 설탕을 그냥 반죽위에 올린다음에.. 더보기
JLPT 3급 합격증 도착~ 토요일에 본가에 다녀왔다. 오늘 집에 왔는데 택배가 와있었다. 주문한 책 한권과 JLPT 3급 합격증! ㅋㅋ 별거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작년에 뭔가 하나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다. 한동안 공부하는 것이 좀 게을러지고 있었는데 이것을 보니까 또 힘이난다. 2급 꼭 따야지! 더보기
친한 선배님의 부친상 소식을 듣고.. 어제 오후에 학군단 후배하고 술 한잔 하기로 하면서 한기수 위에 친하게 지내는 선배님께 전화를 드렸다가 아버님께서 위독하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나서.. 어제 밤 11시 30분 정도에.. 전화벨이 울리길래.. "설마" 하고 받았는데 선배님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가집에 많이 돌아다녔지만.. 이렇게 가까운 분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경우는 처음이다.. 평소와는 좀 다른 느낌.. 그리고 선배님께서 몇가지 일 처리 부탁을 하시고 나서 "용석아 아버지께 잘해드려라.." 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 한마디가 가슴을 때리며 머리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먹먹해지는 느낌. "선배님 괜찮으십니까?" 하고 여쭤보았고. "그렇지 뭐..." 라고 힘들게 말을 이어가시는 그 목소리에서 정말 슬픔을 억누르면.. 더보기
작은 나들이. 친구의 결혼식. 오늘 중학교 2학년때부터 정말 절친한 친구였던.. 하지만..최근에는 많이 만나보지 못 했던.. 하지만 여전히 속으로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던 한준이의 결혼식이었다.. 이녀석은 서울과학고 서울대를 나와 삼성에 입사한 소위 엘리트의 길을 밟아온 녀석인데 행동이라던가 생각은 엘리트 의식 같은 것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는 정말 멋진 녀석이다. 얼마전에 결혼식 날짜를 잡았었는데 회사 출장으로 결혼식이 한번 미루어지고 (뭔 회사가..--;) 이번에 다시 날을 잡아서 식을 올렸다. 와이프와 겸사겸사 나들이 겸 차를 몰고 간만에 꽃단장을 하고 밖으로 밖으로 출발했다. ^^ 어제부터 와이프가 "햄버거"를 입에 달고 살았던터라 오늘 식장 같이 갔다가 코엑스에 가서 버거킹이던 크라제 버거던 사주겠다고 잘 꼬셔서 .. 더보기
친구들을 만나다. 어제 오랜만에 옛날 동네에서 함께 살던 친구 두명을 만났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알았으니 대략..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네요. 결혼하고 이사하고 하면서 제대로 만나지를 못 했었는데 어제 간만에 만났습니다. 대학생때 만나면 어린 시절 얘기를 참 많이 했고 사회 초년생이 되었을땐 서로가 하는 일, 그리고 앞으로의 꿈 등등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제 아이아빠가 된 친구와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만나니 정말로 사는 얘기를 하게 되더라구요 경기가 어렵다. 먹고 살기 힘들다. 이런저런.. 어렸을때 같이 팽이 치고, 축구하던 그 어린 친구들이 모여서 "사는게 힘들어" 이런 얘기를 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는데... 근데 왜 친구들이던 회사 동료들이던 술 마시며 얘기하다보면 항상 결론은 "이X박 ㅅㅂ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