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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일상

[경주 꽃놀이] 경주 꽃놀이 다녀오다.

토요일에 와이프와 함께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올해 일본에 꽃구경을 가려고 했었는데

여름이도 생겼고

환율도 장난아닌지라 경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처가도 포항에 있어서 겸사겸사 장인어른,장모님 그리고 처남과 함께 경주에서 만나기로 하고

아침 8시 좀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고고씽~~

날씨는 참 좋았는데 다만 바람이 좀 강하고 쌀쌀한 것이 약간 아쉬운 날씨였습니다.

벚꽃 노래를 부르던 와이프도 신나서 전날 샌드위치하고 과일을 준비해서 경주가면

가족들과 함께 먹겠다고 들떠있었습니다.

고속도로는 영동-경부-중부내륙-경부를 통해 경주IC까지 내려갔는데

경주IC 진출로 부근에서만 조금 막히고

고속도로는 전체적으로 잘 타고 왔습니다.

경주 시내에 들어가니 확실히 차가 많아지는 것이

벚꽃구경 많이들 오신거 같더군요..

보통...김유신장군묘, 안압지, 불국사, 보문관광단지 등을 많이 가시는거 같던데..저희는 일단 터미널 앞

고수부지에 차를 세우고 그 앞에 펼쳐져있는데 벚꽃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길은 참 이쁜데 차들이 너무 많아서 복잡스럽더군요..

길 가다가 제가 군 생활을 할 때 저희 소대원으로 있던 동생을 만나서

진짜 신기했습니다 ㅋㅋ

얼굴도 좋아보이고 여자친구랑 놀러왔더군요.. 전역하고 처음 만나는데

어떻게 이런 곳에서 이렇게 길 가다가 마주칠 수가..ㅋㅋㅋㅋ

그리고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보문단지에 오셨다고 해서 대구에서 온 처남을 태우고

보문단지로 고고~~

사람 정말 많더군요 -_-

꽃도 꽃인데 사람 .. 특히 관광단지안에서 그 산악바이크하고 작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무슨 시장바닥보다 더 복잡하고 보기가 안 좋았습니다.

사람 안 다치는게 신기 할 정도였습니다.

그거 좀 타려면 한군데 모여 타던가 하지.. 그걸 인도건 차도건 그냥 막 타고 돌아다니니까

정말 보기 안 좋더군요..

여기서 식구들이 모여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떡, 과일을 먹고 사진찍으면서 바람을 좀 쐬고

불국사로 넘어갔습니다.

불국사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그 앞이 정말 이쁘더군요

보문관광단지처럼 정신사납지도 않고 꽃도 훨씬 이쁘게 피어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꽃구경 좀 하다가 처가로 가서 하루밤 자고 오늘 올라왔네요

운전을 좀 많이 해서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벚꽃 구경 하고 싶어하던 와이프와 함께 바람도 쐬고 오고

처가집 식구들 사진도 찍어주고...

맛있는 회도 먹고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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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널 앞 작은 천을 건너면 있는 길입니다. 벚꽃이 정말 많이 피어있고 터널처럼 길을 덮고 있어서 이쁘긴 정말 이쁜데.... 본래 차도인데다가... 사람들도 많이 걸어다니고 한쪽에는 정차되어 있는 차들도 있어서 사실 꽃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다니기에는 별로 좋진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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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여기가 꽃은 거의 만개했었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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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식으로 길을 덮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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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프가 전날 저녁에 만든 샌드위치. 식구들과 하나씩 나누어먹었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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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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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남이 제 카메라로 찍은 사진. 살짝 포즈를.. ^^
이곳이 불국사 앞인데 여기가 정말 이쁘더군요. 보문관광단지보다 훨씬 이쁘고 좋았습니다.
안압지를 못 가본 것이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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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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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iso가 죄다 1600으로 되어 있어서..흑흑
어쩐지 셔터스피드가 너무 잘 나온다 싶었는데 ISO가 1600 ㅠㅠ
그것도 모르고 하루종일 사진을 찍었다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_-
좀 정신 좀 차리고 사진 찍어야 하는데..너무 오랜만에 찍다보니 또 어흑..


아무튼.. 먼길 다녀오느라고 고생한 와이프와
오고가는 차속에서 내내 엄마배를 발로 차며 엄마와 놀아준 우리 여름이도 수고많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