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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일상

생각대로 응?

금요일 저녁부터였나

갑자기 와이프가 콧물과 재채기를 하는 것이

딱 감기에 걸린 모양이었다.

얼마전 감기에 걸려서.. 약도 못 먹는 와이프

아침저녁으로 유자차 , 모과차 끓여줘가며

겨우 다 나았는데 또 감기라니 ㅠㅠ

자는데 누워서 계속 코 훌쩍거리고

앉아서도 훌쩍 거리는 것이

너무 안쓰러워서 속으로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겠다. 나는 약이라도 먹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부터 좀 이상하더니

오늘 딱 감기에 걸렸다 -_-

증상도 와이푸가 앓던 증상과 완전 동일하고

와이푸는 오늘 퇴근해서 보니 감기가 거의 다 나아있었다.

이건 말로만 듣던

"살라카둘라~ 메치카둘라~ 비비디바비디부~ 생각대로 응?"

-_-


....

이거 쓰고 있는데 오늘 새로산 오르골 음반을 틀어주고

와이프한테 잘 자라고 하고 나왔는데

우리 여름이가 오르골 음악을 듣기 시작하더니

마구마구 움직이기 시작했다. ㅋㅋ 조금 움직이다 말려니..하고 자려던 와이푸도 급기야

나를 부르고 너무 간지럽혀서 잠을 못 자겠다고..ㅎㅎ


여름이가 음악이 좋아서 움직이는걸까

싫어서 움직이는 걸까.. 궁금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