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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타워 - 배명훈 600층 초고층 빌딩이 마치 국가 처럼 움직인다. 비리가 있고, 썩은 정치인들이 있고 그 썩은 정치인들의 무관심 때문에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철거민들도 있다. 단 하나의 빌딩이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공동체이지만 이 책의 내용에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부조리들이 모두 들어있다. 그런데 그냥 들어있는게 아니라 굉장히 재미있게 녹여냈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들과 비슷할 정도로.. 아니 어쩌면 더 재미있다. 책 한장 한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몰입도는 오쿠다히데오의 책보다 더 높은 것 같다. 읽으면서도 씁쓸하다.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은 이런식이 되는 걸까..? 라는... 현실의 상황을 빌딩의 상황에 맞게 재구성을 했는데 이게 참 기발하고 독특하다. 정말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 진짜.. 더보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리버풀 출신의 유명한 락 그룹 출신의 존 그의 아내 일본인 여성 게이코. 이정도만 되어도 이 소설의 주인공이 누구를 모티브로 해서 지어진 것인지 짐작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인 내용은 그 모티브가 되는 사람과는 크게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의 사생활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 때문에.. 아무튼 이 책은 팝스타 존의 변비 탈출기입니다. -_- 과거에 있었던 일들로 생긴 트라우마. 그리고 그것들로 인한 변비와 가슴의 통증. 그것을 치료해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속죄와 화해. 갑자기 마지막이 환타지로 흘러가는 듯 하지만 거부감이 생길정도는 아닙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의사가 "이라부"의 전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전히 환자가 나오고 의사가 나오고... 전혀 다른 방법으로 병을 치료하고.. 더보기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작. 어쩌다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너무나도 재미있다. 가끔 리뷰에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나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그저 읽는 내내 흐뭇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정도.. 이제 반 정도 읽어보았는데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내용도 깔끔하고 정신과 의사 이라부의 팬이 되어버린 것 같다 ㅋㅋ 덕분에 오쿠다 히데오의 다른 책들도 후다닥 구입 -_-b 한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그 책이 재미있어서 그 작가의 책을 골라서 구입한 것은.. 다나카 요시키 이후로는.. 처음인듯... 그러고보니 다나카 요시키도 일본인 저자군... 음.. 아무튼 유쾌한 소설이다.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까운 책은 오랜만이다. :) 최근 읽은 책들이 우연치 않게 용서,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 더보기
용서 박용만 회장님께서 휴가지에서 읽으신다고 해서 구입했던 두 권의 책 중 하나... 달라이 라마 관련 서적은 중국에는 가져가지 말라고 충고를 해주셨었다. 물론, 나는 중국에 갈 일이 없어서 출퇴근 길 전철에서 마음 편하게 책을 읽었다. ^^ 빅터챈이라는 한 중국인이 달라이라마와 우정을 쌓으면서 그의 옆에서 그의 이야기를 쓴 책. 그의 자비로움과 언행일치 그리고 행동들이 생생하게 책속에 담겨있었다. 책을 통해서도 그의 그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다. 때론 가슴 따뜻해지고.. 때론 가슴 아파오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책. 그는 단순히 평화를 주장하고 자비로움만을 갖고 있는 종교인이 아니었다. 책에 나왔던 수 많은 그의 대한 내용 중에서 단 하나의 내용이 머리속에 깊이 남는다. 티베트가 중국의 침략에 대응해.. 더보기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트위터에서 박용만 회장님께서 휴가지에 가져가시는 책이라고 해서 구입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마침 읽고 있던 책을 다 보아서 다음 읽을 책을 찾고 있었는데 잘 되었다 싶었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빠른 속도 행동,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압박들 그리고 욕망, 분노 등의 모든 것들은 마음의 속도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이 마음의 속도와 속삭임을 스스로 제어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람으로써의 최고의 가치를 얻게 된다고요.. 그러기 위한 8단계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나옵니다. 명상이라던가... 만트람 외기 등등이죠.. 어떻게 보면 명상을 극찬하는 명상에 대한 책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면 정말 우리가 잊고 지내던 것들 그리고 정말로 우리가 그렇게 바쁘게 힘겹게 서로를 압박하면서.. 더보기
소비의 심리학 책의 내용 자체는 마케터들을 위해서 작성된 책인듯하다. 출퇴근시에 하도 전공서적을 읽어댔더니 너무 머리가 아파서 잠시 한눈도 팔 겸 다른쪽에 대한 지식도 조금 얻어볼겸 해서 손에 쥐게 된 책이다. 책은 소비자에 대해서 여러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사회적 지위, 경제, 나이, 가족에서의 위치, 그룹에서의 위치, 남/여, 성격 등등 상당히 다양한 관점에서 그들이 무엇인가를 사기전에 어떤 것을 고려하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인가를 구입하려고 할 때 어떤 부분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분석에 대해서 실제 기업들이 행했던 마케팅 예를 들어서 부연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이 내용이 외국 기업들의 예여서 조금 아쉬웠다. 그냥 우리나라 기업들의 광고를 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