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책

용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용만 회장님께서 휴가지에서 읽으신다고 해서 구입했던
두 권의 책 중 하나...

달라이 라마 관련 서적은 중국에는 가져가지 말라고 충고를 해주셨었다.

물론, 나는 중국에 갈 일이 없어서
출퇴근 길 전철에서 마음 편하게 책을 읽었다. ^^


빅터챈이라는 한 중국인이 달라이라마와 우정을 쌓으면서
그의 옆에서 그의 이야기를 쓴 책.

그의 자비로움과 언행일치 그리고 행동들이
생생하게 책속에 담겨있었다.

책을 통해서도 그의 그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다.

때론 가슴 따뜻해지고..
때론 가슴 아파오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책.

그는 단순히 평화를 주장하고
자비로움만을 갖고 있는 종교인이 아니었다.

책에 나왔던 수 많은
그의 대한 내용 중에서
단 하나의 내용이 머리속에 깊이 남는다.

티베트가 중국의 침략에 대응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 중 하나가
중국을 협상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었고 수년간의 노력끝에
그 일이 현실 앞으로 다가왔을 때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터져 많은
중국 청년들이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달라이라마는 즉각, 성명을 발표 할 준비를 하였다.

물론, 중국의 그런 행동 (천안문 사태)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달라이라마의 옆에서 일하고 있던 로디는
그의 그런 다짐을 듣고 지난 40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을 두려워했고
자신의 생각을 달라이라마에게 전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금 내가 성명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난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말할 권리를 영원히 잃게 됩니다.
그 젊은이들은 내가 지금까지 요구해 온 것과 더도 덜도 아닌 똑같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그 젊은이들을 위해 말하지 않는다면, 나는 앞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말할 때마다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낄 것 입니다."

그는 자기 동포의 희망보다 중국 학생들의 안전을 더 우선시 한 것이다.

- 책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