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맹이들 이야기

초보 아빠의 여름 육아 휴가 3일차 (생후 34일)

갑자기 생후 34일이 되었습니다.
어젠 32일이었는데 -_-
바보 엄마 아빠가 핸드폰의 D-day 기능으로 카운팅을 하고 있어서 -_-
아기 태어난 날이 일수에서 빠지고 있....;;; 흑흑 서현아 미안해.

아무튼 오늘이 여름 육아 휴가 3일째 날이었습니다.

서현이는 어제 밤에도 역시 젖 빨다가 울기도 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잠이 들었고
새벽에는 오줌만 싸고 젖은 4시쯤 한번 먹었습니다.

그래도 기저귀 갈아주면 안 안아줘도 바로 자고
젖도 새벽에는 3-4시간은 혼자 자다가 먹고
기특하네요 ^^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주룩주룩
바닥은 눅눅~~~

오전에 에어컨 제습모드로 가동해서 뽀송한 집안을 만들어 놓고
아기 빨래도 집안에서 말렸습니다.

걸레질하고 밥하고
그리고 장모님께서 해 놓으신 미역국이 다 떨어져서
앞 마트에 가서 미역을 사다가 와이푸 미역국을 끓여주었습니다.

멸치국물로 만든 맑은 미역국..ㅋㅋ

그리고, 오늘은 서현이가 참 잘 자주어서
와이푸도 낮에 한 3시간 정도 꿀잠을 재웠네요.

평소보다 조금 늦게 목욕을 시켰는데
서현이가 무지 졸린지 자면서 목욕을 했습니다. ㅋㅋ
어찌나 웃긴지. 몸이 물에 다 들어갔는데도
눈감고 잡니다 ㅋㅋ
살은 포동포동해져서
부처같이 생겨가지구 귀여워 죽겠네요 ㅎㅎ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갑니다.

내일이 드디어 초보 아빠 육아 휴가 마지막 날이네요.

서현이랑 와이푸랑 6일동안 계속 같이 있다가
회사 나가면 어떤 기분이 들지...
출근 발걸음은 떨어질지 걱정입니다. ㅎㅎ


밥 먹고 혼자 자는 서현이.
덮어준 속싸개는 다 발로 차버리고
언제나 저쪽 방향을 바라보며 자는...서현이.. 덕분에 머리통 모양이 이상하다..ㅠㅠ 엉엉

그래도 오늘 처음으로 혼자 누워잠. ㅋㅋ

엄마 아빠는 해준 것도 없구만 기특하네. 어차피 우연이겠지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