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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이야기

초보 아빠의 여름 육아 휴가 2일차 (생후 32일)


오늘은 아빠가 휴가 낸지 2일차!
어제 밤에 서현이가 너무너무너무 울었는데
그냥 우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막 내지르는 듯이 울어대서
아픈게 아닐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배는 남산처럼 빵빵한데
자꾸 울고, 안아줘도 안되고, 달래줘도 안되고
젖 물리면 울음 그치고 젖 빨다가
젖 빨면서 울고.. 젖빨면서 운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지가 젖 빨면서 졸다가 놓쳐가지고 운 적은 있어도..

아무튼 그래서 배가 너무 빵빵한데 이걸 먹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고
안 먹이면 계속 울고.. 정말 초보 엄마 아빠의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와이푸가 너무너무 의연하게 안아주고 달래주고
젖 물려가면서 서현이를 폭 재우더군요..

어찌나 든든한지.

장모님 가시고 와이프 걱정되어서 휴가를 냈지만
걱정 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

근데 속에 가스가 찼는지
밥 먹을 때 불편했는지 하여간
어딘가 아프긴 아팠던 것 같습니다.

제일 고민되더라구요..
아픈것 처럼 우는데
병원을 데려가야 하나.. 괜찮은건가..
휴우... 진이 쏙 빠집니다.

그래도 오늘은 목욕도 기분 좋게 하구
전반적으로 기분 좋게 먹고 자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밥 먹고 눕혀 놓으면 알아서 잤으면 좋겠는데
그건 엄마 아빠의 꿈일 뿐..
절대 안 자는군요 -_-

울지도 않는데
혼자 앙~ 엥~ 우앙~ 하면서 뒤치덕 거리다가
지겨워지면 우엥~ 하는 것 같습니다. -_-;

오늘도 걸레질부터 집안 일 싹하고..
내일은 장모님께서 끓여놓고 가신 미역국을 다 먹어서
미역국도 한번 끓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제의 사건으로
의연한 와이푸의 모습을 봐서
너무 안심~~~~~

오늘은 찍은 영상이 없어서
어제 주사맞고 너무나도 기분 좋은 서현이 동영상을..~

(지킬박사와 하이드도 아니고 아침에 이렇게 기분 좋다가
밤에 왜 그렇게 난리를 쳤다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