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에 장모님께서 내려가셨습니다.
이제 정말 와이프와 저 둘의 육아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장모님 내려가시는 시기에 맞춰서
여름 휴가 4일을 내고
사실은 어제부터 둘만의 육아 생활이 시작되었지만..
휴가는 오늘부터니까.... ㅋㅋ
어제는 걸레질하고, 빨래하고, 와이프 밥 차려주고, 서현이 안아서 재워주고 (애가 좀 무거워져서 와이프가 들고있기 힘들어합니다. -_-)
빨래개고 하다 보니 하루가 가버렸고..--;;;;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서현이랑 와이프랑 함께 병원가서
예방 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간염2차 접종이었는데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드디어 4kg~
그리고, 키는 54cm~
의사샘께서 몸무게 잘 따라잡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2.7kg로 나온 서현이라서 아직 평균에 못 미치는 모양입니다.
너무나도 가파른 체중 상승에 와이프의 젖량 걱정도 덜구
이래저래 안심이 됩니다. (아직 비만 걱정 할 단계는 아니겠지요?? -_-)
1.집에와서 침대 원위치 시키고
2.걸레질 및 집안 청소
3.화장실 청소
4.빨래 돌리고
5.빨래 개고
6.빨래 널고
7.와이프 밥 차려주고
8.밥 먹은거 설겆이 하고
(7,8번 3회 반복)
9.와이프 간식 챙겨주고
10.행주 삶고
11.와이프 좀 재우고
12.서현이 안아서 재우고
13.울면 기저귀 갈아주고
....
그리고 둘 다 자는 틈을 타 잠깐 포스트 쓰다가
서현이 놀라서 잠 깨면 또 달래주고 --;;
그러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3시 33분.
와이프 최대한 안 깨울라고 서현이 밥 먹기 전까지는
알아서 안 울리려고 하다보니
조금은 요령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백색소음이 정말 특효네요-_-
특히나 우리 서현이는 쉬~~~~ 소리와 드라이기 소리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내복을 입혀봤는데
손싸개를 처음 안해서 그런지 유독 잘 놀라네요..
배냇저고리 빨아놓은게 다 마르면
다시 배냇저고리를 입혀야 할듯.... 아니면 손 싸개를 해주던가.. 웅
원래 아기들이 더위를 많이 탄다는데
서현이가 절 닮아서인지 유독 더 그런거 같고
똥꼬에 발진도 생겨서 (의사샘은 이정도면 괜찮다고 하시고..)
전기세는 일단 접어두고 에어컨으로 온도 25도로 딱 맞춰서
풀 가동 중입니다.
주말수당 받은거 죄다 전기세로 나갈판..ㄷㄷㄷ...
그래도 서현이 오늘 주사고 잘 맞구~
잘 놀고 있어서 고맙네~
아... 집안일은 정말 끝이 없어라~
허리가 아프네 기냥.
허벅지에 주사 맞고 붙인 반찬코가 맘이 짠하다. 흑흑
- 서현이 손. 맨날 싸개로 쌓여있다가 처음 밖으로 빼주니까 그래서 그런지 유독 잘 놀라네.. 아까 주사 맞은거 때문에 그런가..
- 우리 가는 병원의 반찬코. 와이프 임신 중 피 뽑아도 저 밴드를 붙여주었는데 ㅋㅋ 귀엽다 왠지. 이제는 정이 가는 밴드모양.
- 나 잘거야 건드리지마. 라는 포스.... 배개 따위 이미 던져버린지 오래되었다..
위에 아이팟은 백색소음 발생기로 변신하여 가동 중.. --;
통통하게 살이 잘 올랐네~ 이중턱 서현이.
이제 대충 1일이 지나간다.
와..... 2일은 어케 보내니 ㅋㅋㅋ
그것보다 나 휴가 끝나고 와이프 혼자 서현이 돌보게 될 일이 걱정된다. -_-;
집안일 일단 다 팽겨쳐놓으라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