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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Japan 2008 (Hokkaido)

[JAPAN 2008] 홋카이도. 삿포로에서의 첫날. - (1)

약 3시간에 걸친 짧은 비행 끝에 도착한 하코다테 공항.

이놈의 공항이 나중에 보니 삿포로 기차역보다도 작은 공항이었다..(국제선...)

국내선은 오히려 잘 짜여져 있더만, 국제선은 무슨 버스터미널 덜렁 하나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도착 후
여행사에서 대충 짜놓은 에어텔 패키지로 인해
하코다테에서 내려서 바로 삿포로로 이동하는 다소 어의없는
일정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도 삿포로에서 일본 교통체계에 익숙해진 후 마지막날 하코다테에서 맘 편하게 야경까지 볼 수 있게 되어서
나름 괜찮기도 했다... 인생사 생각하기 마련.. ㅋㅋ)

그러나, 3시간의 비행 후 바로 3시간의 기차 여행은 사람을 상당히 지치게 했다...

무척 힘들었다..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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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기차시간으로 인해 역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먹은 도시락. 일명 벤또. 일본은 도시락 문화가 엄청 잘
발달해있다. 식당에 가도 도시락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을정도이고... 맛도 좋고 모양도 좋고.. 값도 만만치 않다.
포장도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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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 먹은건 "조개도시락" 조개살이 큼지만한 것이 3개 얹혀져있고, 일본의 대표 반찬 절임이 3개 들어있었다. 그리고 계란아래 볶음밥. 둘이 먹기엔 좀 부족했지만, 그래도 하나가지고 살짝 고픈 배를 달래주기에는
충분했다. 우리에겐 저녁때 삿뽀로 라면을 먹어야 하는 크나큰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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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코다테 혼센을 달리는 특급기차. 일본의 기차는 특급,쾌속,보통등으로 나누어지고 이것은 속도 (아마도 정차하는 역의 갯수?)를 의미한다. 약 3시간을 달려 삿포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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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포로에서는 스스키노역 근처에 있는 "스스키노 그린2 호텔"에 묶었다. 외관은 상당히 깔끔하고 내부도 깨끗했다. 직원들도 무척 친절했다. 호텔 프론트정도에서는 짧은 영어정도는 다 알아듣는듯 했다. 이때부터 귀에 일어가 좀 들리기 시작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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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느낀 것은 "아..작아!" 였다. ㅋㅋ 진짜 작다. 방도 작고, 화장실도 작고, 욕조도 보는 바와 같이 작다. 전체적으로 작고 낮다. 침대는 그래도 길이가 작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욕조 같은 경우는 몸을 접어야 들어간다 -_-; 저 욕조 쓸 일 있을까 했는데... 하루종일 걷고 들어와서 더운물 받아놓고 들어가 있으면 진짜 기분이 끝내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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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서 집을 대충 풀고 라면을 먹으러 나오면서 양가 부모님께 전화를... 일본에는 거리에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공중전화가 참 많았다. 공중전화 박스도 큼직큼직 한 것도 있었는데, 아마도 장애우용이었던것 같다.. 어느 아가씨가 그 박스안에 들어가서 담배와 음료를 마시며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있었던 장면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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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포로 거리에서의 첫샷.. 간판만 봐도 "일본이다!" ..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엄청 많다. 게다가..보다시피 보도도 상당히 넓어서 자전거가 다녀도 보행하는데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근데 전체적으로 서울과
크게 이질감이 없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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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이런게 좀 보여야 일본다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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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찾아간 만류라멘. 스스키노 역 근처에 라면 오쵸코 (오코쵸?) 암튼 그런 곳이 있는데 실제로 찾아가보면 아주 작은 골목에 라면집이 더더더더더덕 붙어 있는 형식이다. 그곳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만류 라멘이 있는데 일단 여행 책자에도 있었기 때문에 한번 가보았다. 가격이 만만찮은 만류라멘과 미소라멘을 시켜서 먹었다.

일본에서 라멘은 그냥 길거리에 돌아다니다가 일본 사람들이 많이 가서 먹고 있는 그런 허름한 라멘집에서 먹어보기를 권한다.. 삿포로에서 마지막날 그런 곳에 들어가서 라멘을 먹었는데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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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프가 좋아하는 해물이 잔득!! 들어가 있는 만류라멘. 이것과 삿포로 생 맥주를 시켰다.
일본어로 생맥주는 "나마비루" 라고 하면 준다. 삿포로하고 아사히중 고르라고 하길래 당긍 삿포로에서는
삿포로 생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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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미소라멘. 일본 사람들은 미소라멘과 시오라멘을 좋아하는듯.... 된장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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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라멘은 국물도 국물이지만 면발이 진짜 쫄깃하고 맛있다.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라면이나 생라면과는 급이 좀 다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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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류라멘 전경. 본점과 지점이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