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맹이들 이야기

서현이 아빠의 주말.

12월 초까지 주말에 출근을 하는 와이프가
원래 일요일에 출근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대박 사고가 터져 금요일에 토요일 근무자들이 새벽까지 근무하는 바람에
와이프가 토요일에 나가게 되었다.

나는 토요일부터 또다시 우렁남편 모드.

시멘틱 검색 오픈을 하고 나서
긴장이 풀려서인지.. 그냥 정신줄 하나 놓은 것 처럼 헬렐레 하고 있는데
따님을 봐야 하는 긴장 모드 ㅋㅋ

게다가 따님은 또다시 감기 중이셔서
병원에도 데려가야 하고...

8시에 일어나서 밥 먹이고 나도 대충
있는 밥에 있는 반찬 꺼내서 밥 먹고
나 대충 씻고 딸래미 대충 씻긴 다음..
똥 싼거 닦아주고 옷 갈아입힌 후
병원 가기 위해 기저귀 가방도 챙기고 잠바도 입고..
그리고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해야 덜 어색해 보일까 -_-'

유모차를 끌고 갈까, 아기띠를 하고 버스를 타고 갈까..
차를 가지고 갈까..

차 가지고 가는건 따님께서 절대 혼자 안 앉아계시기 때문에
불가능하고.. 그냥 방한커버 씌워서 유모차 끌고 가기로 결정!

그렇게 병원을 다녀오고
또 빨래하고 청소하고
따님 좀 재우고 나도 좀 잘라고 하는 찰라에!

딩동~~ 세스코 방문 -_-

나도 깨고 따님도 깨고..

다시 무한 놀아주기 모드 ㅠㅠ

저런 무한 모드로 저녁 8시 정도까지
하고 있으니 와이프가 도착.

눈물 나게 반가웠지만
와이프도 감기에 걸려서 골골골골 -_-

도움 안되는 두 여자는
둘다 약 먹이고 일찍 재워버렸다. ㅋ

전체적으로 와이프도 감기 기운이 있고
서현이도 감기 상태라서 어디 나가 놀지 못 하고
그냥 집에서 북적북적거리며 있던 주말..

이번주 수확은..
서현이가 귤 까는 걸 참 좋아 한다는 거.. -_-;;



아빠의 다리가 부끄럽지만.. 딸래미가 귤을 참 야무지게 깐다. ㅋㅋ
그리고 껍질을 자꾸 먹여준다 -_-


색연필하고 스케치북을 사줘봤는데
색연필을 제법 잡는다..ㅎㅎ


- 문제는 스케치북에다가만 그리는게 아니라는거.. -_-;

- 모자따위 절대로 쓰고 있지 않는 따님인데.. 요즘은 지도 추운지 잘 쓰고 있는다

- 오늘 오후에 잠깐 자전거를 타고왔다. 장평교까지...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고.. 이제 겨울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그나저나 울 와이프와 서현이 감기 좀 빨랑 나아야 할텐데..
차 한잔 타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