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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토요일에 같은 팀 대리님 아들 돌잔치에 갔다가


코엑스에 이 영화를 예매하고 앵미랑 보러 갔다


무방비도시를 볼까 이걸 볼까 고민하다가


이 영화 평이 꽤 괜찮길래.. --; 게다가 위 티져 예고편을 보면 알겠지만..


예고편 편집이 예술이라.. 또 우리나라 사람들 스포츠 이런거에 울컥 잘 하니까.ㅋㅋ


아무튼 일부러 차도 안 가져간터라 여유있게 코엑스를 거닐면서


영화를 봤다.


전체적인 평은 그냥 괜찮다.


영화를 보면서 지루함을 느끼지는 않았고 중간중간 재미있는 부분도 꽤 많았다.


이 영화 최고의 배우는 김지영씨라고 단언하겠음 -_-b


정말 그 사투리와 연기는 ㅋㅋㅋ


내 옆에 앉은 여자는 영화 중반부터 계속 훌쩍 거리기 시작했고.. 내 옆에 앉은 앵미는


낄낄 거리고 웃고 있었다. -.-



내용의 전개는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으로 "코치" 라는 영화가 생각나는데.. 샤무엘 잭슨이 주연한..


(그것도 아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지..)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들간의 불화


하나의 계기로 그 갈등이 풀리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스토리로 되어있다.


전형적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다들 좋았지만


경기하는 모습이... 많지 않았다.


뭐랄까.. 스포츠의 감동은 스포츠안에서 흘리는 땀 한방울 한방울과 후들거리는 다리를


버티며 일어서는 그런 모습을 통해 감동을 전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게 좀 아쉬웠고..


많은 연습을 했겠지만, 아무래도 핸드볼 하는 모습이 좀 엉성했다..^^;


카메라 워크와 적절한 편집으로 보기 좋게 만들어놓았긴 했는데


어쩌다 보이는 모습이 좀 엉성하게 보이는건 어쩔 수 없었다. 오히려 상대편으로 나오는 덴마크


선수들은..정말 선수들 같았다 -_-



뭐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은 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비록 마이너 종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국가의 대표선수들인데 그분들이


뛸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사실이..


좀 놀랍다.


이젠 무방비 도시를 봐야겠다.


명민본좌의 연기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