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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일상

11월 17일. 예방접종 아침날.


아침에 서현이 뒤척이는 소리에 잠을 깨고
일어났다. 예방 접종일이라서 날씨 좀 보고
먼저 준비 해놓고 있다가 와이프를 깨울 생각에
이것저것 준비를 했다.

와이프를 깨우기 위해
볼을 손으로 톡톡톡톡 건드렸다.

한 10번을 건드렸는데 안 깨길래
"피곤하긴 엄청 피곤한가부네.. 안깨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와이프가 잠결에 눈을 뜨며
"어? 서방 안 죽었다."
라고 얘기를 하며, 나를 꼭 껴안는다.

"-_-?"

꿈에서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시체보관소에 가서 직접 확인 해야 한다고
울고불고 난리치다가 실신을 했었는데
누가 정신차리라고 볼을 톡톡톡톡 건드려서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ㅋㅋㅋ

나도 항상 꿈을 꾸다가
꿈에서 정말 앞뒤가 딱 맞게
현실의 자극이 꿈속으로 들어오면서 잠에 깨게된다.

꿈에서 누군가 나를 애타게 부르는데
깨고보니 아버지가 일어나라고 부르신다거나...

꿈에서 절벽에서 떨어져 바닥에 콱 부딫혔는데
깨고보니 침대 밑바닥이라던가.. -.-

암튼 저녁에 퇴근해서 저 꿈 얘기를 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