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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이야기

서현이 안아보다.

병원에 있는 조리원에서 와이프가 조리를 하고 있어서

아기는 신생아실에 들어가있습니다..

면회시간이 저녁에는 7시 30분이라서

회사 끝나고 아무리 빨리 달려가도 시간을 맞출 수가 없는데

그런 아빠들을 위해서 수요일,금요일 밤9시에 아기를 안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회사에서 잽싸게 칼퇴하고

열심히 달려갔죠. ㅋㅋ

아빠들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저하고 다른 아빠 한분밖에 안 계시더군요.

손 소독하고 가운 입고 드디어 서현이를 안아봤습니다 ㅠㅠ

아아아아아아~~~~~

서현이 태어난 날 잠깐 안아보기는 했지만

오늘 다시 안아보니 어찌나 작고 이쁜지

볼따구를 한번 만져보고 싶은데 정말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귀도 살짝 만져보고 볼따구도 쓰다듬어 보고 입술도 만져보고..

그래도 안 깨고 정말 잘 자더군요 ㅋㅋ

그런데 중간에 제가 팔을 조금 움직이니까 서현이 고개가 옆으로 삭 돌아가면서 툭~ 떨어지는 듯한...

아기가 목에 힘이 없어서 그런데

순간적으로 "헉" 했습니다. 목에 뼈가 아예 없는게 아닐까 할 정도 툭 떨어지길래 --;;;;


아무튼

25분정도 안아보고 있다가 나왔습니다.

아 귀여워라...~~

이제 토요일이면 서현이가 집으로 오네요 ㅎㅎㅎ

(과연 웃을만한 좋은 일일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