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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일상

집들이와 집들이 선물~

결혼을 하고 우리 부부의 보금자리로 살아온

24평정도의 작은 아파트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처음에는 집들이를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물론 지금도 뭐 집들이를 제대로 한건 아니지만..

좁은 집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우글우글하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고..

집을 사서 이사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집이 좀 정리가 되고 하면서

가까운 내 친구들 몇명 혹은 와이프 친구나 후배들 몇명씩 따로따로 와서

집들이겸 해서 놀러간적은 있었다.

그때마다 선물로 친구들이 들고온 세제와 휴지!

수납함에 지금도 쌓아놓고 살고 있다.

수북히 쌓여있는 휴지와 세제를 보고 있으면 어찌나 흐뭇한지 -_-

다른 나라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는데 오늘 마침 사야까님 블로그에서

관련 내용을 보게 되어서 ㅋㅋ

우리집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두루마리 휴지도 그냥 식탁위에 올려놓고 쓰고 뭐 그러고 있어서

이 휴지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데

일본사람인 사야까님은 이 휴지에 대해서 뭔가

부끄러운 그런 것이 있으신거 같다.

일본은 보통 꽃다발이나 이런것을 사다주는 모양인거 같은데..

나는 너무나도 지극히 현실적인

휴지와 세제선물이 더 마음에 든다.

휴지는 잘풀리라는 의미 (그럼 티슈는 ??? -_-)

세제는 행복이 거품처럼 보글보글 생기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사실 근거 없음)

뭐 그런 속 깊은 의미까지는 모르겠고...

그냥 생활용품을 선물로 주면

두고두고 쓰기도 좋고 실용적인 것 같다..

쓰레기봉투도 선물로 들어오면 좋을 것 같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