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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이야기

아이가 생겼어요 ^^

이제 결혼한지 8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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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계속 날짜가 늦어지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테스트를 했더니

선명한 두줄이 나오네요 ^^

사실 계획을 하고 가진 아이가 아니라서(그냥 생기면 낳자 정도...? -_-) 처음 이 이야기를 전철에서 들었을때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또 앞으로 이어질 일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두렵기도 했었습니다.

말 그대로 온갖 생각이 교차하였습니다.

일단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저보다 더 놀라고 있을 아내를 한번 안아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주 주말에 바로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99% 확신을 하는데

아가방(브랜드아님 -_-)이 너무 작아서 아직까지는 추측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22일에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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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은 검정 구멍 같은 것이 보이는데 그것이 아가방이라고 합니다. ㅎㅎ

전주에 갔을때는 정말 사과씨 만한 크기였는데 1주일만에 꽤 커졌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가운데 아주 자리를 잘 잡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빠가 처음에 준비도 하지 못 하고 그저 놀라기만 했을 뿐인데 우리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던거지요. ㅎㅎ 왠지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두 어깨에는 책임감이 더욱 강하게 실렸지요.

2주후에 오면 아가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너무 기대가 되네요. ㅎㅎ

태명은 여름이라고 하려고 합니다. 여름에 태어나기 때문에 아내가 지어준 태명인데요.

좀 더 장난기스럽고 이쁜 이름도 있을테지만..

그저 엄마 고생시키지말고 여름에 제때 잘 나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역시 여름이가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앞으로 시간날때마다 이 카테고리에 소식을 적어나가려고 합니다.

아내의 고생이 앞으로 더더욱 심해질테지만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 철이 들 무렵.. 이런 글들을 보여주면

갑자기 효도하지 않을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