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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낙서장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올림픽이 한창 진행중이다.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현재

전체순위 6위를 기록하며 목표를 향해 순항중이다.

올림픽때만 되면 항상 우리나라 언론이나 그럼 매체들을 통해서

"왜 금메달만 대우해주고, 은,동메달만 차별하냐. 모두 소중한 메달들이고, 영광스러운 메달리스트들이다."

라는 얘기가 들려온다.

항상 1등만을 강조하며 살아가는 우리사회.

거기다 국가를 대표하고, 세계 최고와 세계 2위, 3위로 갈리는 그런 상황에서

당연히 금메달의 가치는 이루 말 할 수 없겠지만

단 그 가치만으로 4년간 땀흘려온 선수들의 그 노력마저 가치가 매겨지는것 같아

가슴이 아플때가 많다.

은메달, 동메달을 딴 선수가 왜 우리에게 미안해 해야하며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해야 하는가..

세계 2위, 3위의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도

그렇게 서럽게 우는 선수들...

우리가 과연 그들에게 무엇을 해주었기에..그들에게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정작 국민들에게 미안하다고 구정물에 머리통 쳐박고 무릎꿇고 싹싹 빌어야 할 것들은 여의도에 따로 모여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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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하다고 얘기하실 필요 없습니다.)



각설하고...

죽 그래왔을텐데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문득 재미있는게 있어서 글을 적어보려한다.

바로 은메달과 동메달...


은메달과 동메달 중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모두 알다시피..

은메달은 세계 2위, 동메달은 세계 3위이다.

그런데 은메달을 딴 선수는 그 표정이 말 할 수 없이 슬프거나

울거나..하는 표정들이 많았다..

동메달을 따는 선수들은 마치 금메달을 딴 것 마냥 기뻐하고 소리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단순한 원리...

은메달은 지면서 따는 메달이고..

동메달은 이겨서 따는 메달이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치 금메달을 딴 듯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져서 따는 은메달과 이겨서 따는 동메달.

울면서 받는 은메달과 웃으며 받는 동메달.


이런 잡설은 무시하고라도..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과 싸워 이긴

선수 여러분들은 정말 멋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