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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바람의 화원


바람의 화원

김홍도와 신윤복을 주인공으로 각색한 픽션 소설.

화원은 꽃밭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조선시대의 그림쟁이들을 뜻한다.

일단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내용자체도 크게 어렵지 않고, 1,2권 짧은 데다가 활자도 큼직해서 읽기 좋다.

중간에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약간 매끄럽지 못 한 부분이 있지만

그냥 눈감아 줄만하다.

중간중간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들이 들어가 있는데

이 그림들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크게 배가 시켜 준다.

이 그림을 보고 있자면 마치 이 그림을 가지고 전체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듯한 느낌도 있다.

마치 아바의 노래로 맘마미아 뮤지컬을 만든것 처럼.

그렇다고 해도 그 내용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재미있게 흘러간다.

9월부터 SBS에서 드라마로 방영한다고 하는데, 내심 기대가 된다.

다만, 책이기 때문에 아니 책에서 밖에 느낄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어쩔 수 없이 표출되는 부분이 있어서 안타깝기도 하다.

드라마를 보기전에 꼭 한번 읽어보자.

드라마를 보지 않더라도 한번쯤 읽어보자. 중고등학교 다닐때 국사책이나 미술책에서 봤던

그런 그림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