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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이야기

엄마의 쪽지

둘꼬가 나오기까지 예상에는 이제 10일도 남지 않은 것 같다.

뭐... 정상적인 예정일로 따져도 15일 안팍이지만

다음주에 낳을거라고 다짐하며 전의를 불태우는 우리 와이푸를 보고 있자면

모르긴 몰라도 다음주에는 왠지 나올 것 같다 -_-;


난 그저 그날이 금요일이길 바랄뿐....


아무튼.. 조리원에 들어가기로한 결정으로 2주간 와이푸는 둘꼬와 함께 조리원으로 가야한다.


우리 첫꼬는 그동안 포항에서 올라오신 장모님과 함께 하게된다.


아무리 외할머니이고...

아무때나 가서 엄마를 볼 수 있는 거리의 조리원이지만

생전처음 엄마와 며칠간 (심지어 2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우리 첫 꼬맹이에게는

이만한 도전의 역사가 없었을 것이다.


그 도전의 역사는 장모님께도 마찬가지일것 같다.....

이 꼬맹이 뭐하나 지 마음에 안들면 난리를 치는데 장모님께서 처음부터

이놈이 뭘 원하는지 어떻게 아시겠어 ㅠㅠ


그래서 남겨놓은 와이푸의 쪽지.


이것은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이 새로운 남자친구를 위해 전해주었던

그 쪽지의 짠함이 묻어있다.!


이건 남겨야돼.


사진이건 카피던 남겨야돼.





와이푸는 대충 썼다하지만 .. 마지막

꼬맹이 용어를 보면 너무나도 디테일하다. ㅋㅋㅋ


"맛있는 사탕" : 싱크대 오른쪽 윗칸에 지퍼락에 있는 초콜렛 봉지에서 1개만 꺼내게 할것 (너무 디테일해 ㅋㅋㅋㅋ)


너무나 사랑스러운 와이푸와 꼬맹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