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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이야기

서현이 일기. / 아빠의 일기.

주말이 다가 오자
감기 증상이 좀 심해지는 것 같아
토요일에 다시 병원에 다녀왔다.

뭐 그냥 단순 감기라 하시고..
약 지어주셨는데 약 먹고 나니 또 많이 좋아진듯..

밥도 잘 먹고 노는 것도 잘 노는데
가끔 기침 때문에 깨는 것 같다.


- 따님은 요새 "아뿌이~" 놀이 중.
갑자기 몇 몇 인형에 꽂혀가지고 계속 들고 다닌다. 어린이집 갈 때도 들고간다고 난리...
딱히 특정 인형이 좋다기보다는 그냥 인형이 좋은듯..;; 
엄마, 아빠랑 같이 못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 이 날 밥을 아주 잘 먹어서 엄마, 아빠가 아주 기뻤던 날.. ㅎㅎ
요새 김에 아주 환장을 하는데 짜서 잘 안 먹일려고 한다.
국 말아서 줬더니 한 그릇 뚝딱 잘 먹은 날.. 엄마랑 확실히 닮았어~~


- 주말에 홈플러스 다녀와서 오자마가 따님이 털어간 요구르트와
친구들과 저녁 먹으러 가기전에 요기하기 위해서 엄마도 요구르트 먹고 있는 중 :)



- 20년 친구인 정렬이가 창동으로 이사를 왔고, 이날 같은 20년 친구인 광호가 노원역에 놀러와서 한달전부터 "돼지갈비" 노래를 부르던
와이프 돼지갈비도 사 먹일 겸 집 근처 갈비집에서 만났다. 
여기 확실히 가족들끼리 오는 사람이 많았고, 무엇보다도 금연 식당이라서 짱 좋았음.
근데 식탁에 재떨이는 있었던 것 같은데 --;


- 밥 다 먹고 나와서...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와이프는 서현이랑 집에 가고 난 친구들과 한잔 더 하러.. 노원역 로데오 거리로..

- 정렬이. 오자마자 오십세주 먹잔다. 와..~ 오십세주가 도대체 언제쩍 오십세주니?
대학다닐 때 먹던 폭탄주를.. -_-; 하도 먹자길래 한병씩 시켰더니 저렇게 엎어놓고 좋단다 ㅋㅋ
신기하게도 저렇게 엎어놓으니 술이 지들끼리 섞이기 시작했음 -_-
회사 회식 때 해볼 생각... --;


- 광호. 요즘 바쁜 녀석..


-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잔하니.. 그것도 집 앞에서 기분이 좋다..
광호야 너도 노원으로 이사와야겠다.

- 집에  있던 쇼파를 치워버렸다.
와이푸 임신 했을 때 참 잘 썼었고... 서현이 나오기 전에도 잘 썼었는데..
서현이가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장난감이 하나 둘 쌓여가니.. 이게 죽은 공간이 되어버렸다.
쇼파위에 장난감 잔득 올라가있어서, 앉지도 못 하고..
자리는 차지하고... 밑에 먼지는 쌓여있고... 그래서 과감하게 들어내버렸음.

넓고 좋다. :)

서현이도 잘 놀고.. 손님들 오셔도 이부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 서현이 붕붕 놀이. ㅋㅋ

부우우우우우~~~~

NEX-5 카메라 참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