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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드라마

csi 마이애미

CSI 라스베가스의 시픈오프 시리즈인 마이애미


처음 본 순간 호간지 반장님의 카리스마가 불을 뿜는다.


라스베가스 시즌을 대략 3-4정도까지 보고 처음 보기 시작 했었는데


처음엔 재미있었는데...


최근에 마이애미 시즌 5 약 10편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라스베가스 시즌 7을 보게되었다. 1-24편을...


그런데..확실히 라스베가스가 재미있다 -.-


짐브레스 경감의 약간의 농담들과


닉과 워릭의 말장난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이...


CSI라는 것이 뭔가! 일명 Crime Scene Investigation.


즉 사건 현장의 증거들을 수집하여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로


이 CSI의 핵심이거늘..


라스베가스는 이것이 있지만 마이애미는 없다 -_-


처음에는 있었던 것 같다..마이애미에도...


하지만 라스베가스 시즌 7을 보고, 다시 마이애미 시즌 5를 봤을때...좀..실망이 컸다.


라스베가스 시리즈는 철저한 증거 분석 (물론 그때그때 필요한 증거들이 눈앞에 나와주는 것은


드라마니까... 미해결 사건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 치고..) 을 통해 용의자를 좁혀가고


특히 미니어쳐 살인 사건들을 분석해가는 과정이라든가 하는건 정말 드라마 몰입이


최고였다. 속으로 간만에 보는 라스베거스는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증거와 사건의 연관성이 우연이 아니라 분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나 할까..



근데 마이애미는...


(약간의 증거 분석 과정을 통해서.. 보통은 지문이나..피..)


일단 잡아 넣는다 -_-; 그리고 갈군다. 범인이다 싶으면 호반장님이 직접 갈군다.


증거부족으로 풀려나면


"멀리 가지마" 라는 한마디를 남겨서 나갈때까지 갈군다.


즉, 주로 팀원들의 직감이라던가.. 좀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존재하는 듯 하다..


특히 시즌 5에서 라이언이 XX를 위해 자신이 과거에 발부했던 스티커를 다시 조사하다가..


뜬금없이 그 먼 옛날 범인에게 발부했던 스티커를 들고 뛰쳐나가


뜬금없이 "내가 과거에 이 놈을 막을 수 있었어요" 라고 말하고.. (팀원들이 라이언에게 이 사건 얘기


하는 것도 안 나왔다..)


나중에..범인이 도망쳐서 위치를 알 수 없을때 더욱 뜬금없이


라이언에게 달려가 "그때 벌금 스티커 발부했던 지역이 어디야?" 라고 물어서


모조리 그쪽으로 달려간다.. (왜??????? 몇년전에 그넘에게 딱지 떼었던 곳이 어째서 그놈이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는지 -_-)


그리고...잡았다. -_-


(제일 한심스러웠던 에피소드...)



처음엔 증거분석을 통한 추리과정이 자세하게 나왔던거 같았는데..


시즌이 거듭될 수록.. 마치 형사가 된 듯 총들고 돌아다니는 CSI요원들과


호반장의 직감에 의존해 풀려가는 사건들이 많아지는 듯 하여


다소 흥미가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초반의 추리물 형태가 더 좋았던 것 같은데..


범인 집으로 범인 잡으러 가면 경찰/형사/기동 대원들 보다


왜 CSI 대원들이 먼저 권총들고 들이대냐고... -_- 방탄조끼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