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맹이들 이야기

서현이 생후 135일. 중이염.

월요일부터 감기 때문에
기침하고 콧물 흘리다가..
오늘 새벽부터 이상하게 잠을 못 자고 보채고
안아주면 괜찮고..
내려놓으면 울고....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보니 열이 37.8도 까지 오르고...

부랴부랴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중이염이란다..

헐..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번씩 겪고 가는 병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6개월도 안된 서현이라서
무언가 병에 걸렸다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책에서 보니까 6개월 이전에
감기등에 걸리는 아이들이 면역력이 좀 떨어진다고 하던데..

그래서 항생제 처방 받아 와서
이제는 감기약하고 항생제를 같이
먹이고 있다.

원래 밤에 6시간 + 아침 3-4시간을 자고
낮에 한시간씩 잠을 자는 아이인데
아파서 밤에도 잠을 거의 못 자고
오늘 아침에도 잠을 못자서..
수면 사이클도 엉망이 되어버리고..
먹는 것도 너무 시원찮다.

그래도 지금은
감기 증상은 많이 사라진 상태.

중이염이 치료기간이 길다고해서...
시간 맞춰서 병원 데리고 다녀야 할 와이프가 고생일 것 같다..

에고..
부모가 된 누구라도..
무조건 겪게 되는 자식의 병치레.

빠르고 느리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조금 빨리 다가왔다 싶다.

애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이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말도 못 하는 5개월짜리 애기가
그냥 울기만하니..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 아빠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중이염인지도 모르고 오늘 새벽에
잠 안자고 보챈다고
아이한테 짜증냈던 내가 참 서현이 한테 미안해진다.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 아빠라서 미안해.

라는 이 말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래도 서현이는 지금도 아빠 엄마 눈 마주치면 좋다고 웃는다.

그래서 더 가슴 아프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어지간해서 저렇게 안겨서 안 자는데...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으면.. ㅠㅠ

초보아빠가 알게 된 내용

- 어린 애기들인 감기가 오면 십중팔구 중이염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감기 증상이 있거나 치료를 받는 아이가 밤에 잠을 안자고 보챈다거나 잘 먹지 못 하고 운다거나 그리고 미열을 포함해서 열이 나기 시작한다면 중이염을 의심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신종플루 때문에 감기 증상이 있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하면 그쪽부터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 그러다가 중이염의 치료에 시기를 놓치면 더 고생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