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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이야기

서현이 예방접종 (생후 65일)


원래 어제가 예방접종일이었는데
예비군 훈련 때문에 회사를 빠질 수가 없어서
하루 지난 오늘 예방접종을 하고 왔다.

오늘 맞은 주사가
소아마비, DPT 두방에 로타바이러스 예방약(먹는 거)을
접종하고 왔다.

싱글싱글 웃는 서현이 얼굴을 보고 있자니
데려가서 주사 맞히려는게 어찌나 가슴이 아픈지..
더군다나 가끔 열이 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해서
더 걱정이 되었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서둘러 챙겨
9시 30분에 병원에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와이프 검사도 같이 해야해서 일단 접수를 하고
와이프는 출산 후 검진을 받으러 가고 난 서현이를 안고 소아과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례가 되어서 들어가 서현이를 눕히고
예방 주사를 양 허벅지 두군데에 놓았는데
주사 들어갈 때 잠깐 으앙~ 하고는
또 금방 생글생글 >.<

아직까지는 열 같은 건 안 나는 것 같다.

혹시 열이 날 때를 대비해서 해열제를
처방받아 왔고, 머리에 비듬같은 것이 생기길래 얘기해서
샴푸를 하나 더 처방 받아왔다.

몸무게는 5.6kg
키는 57cm

몸무게는 거의 평균 수준에 들어온 것 같고..
키가 조금 작은 편 같은데 그래도 작게 나왔으니
이정도 잘 커줘서 고맙다.

그리고 혈액형 검사를 했는데
서현이는 AB형이 나왔다 ㅋㅋ

아빠 A형, 엄마 B형이라고 또 아주아주 정직하게
AB형이 된 것 같다. ㅋㅋㅋㅋㅋ

똑똑하고 밝게만 커다오. -_-b

서현이의 표정과 감정 표출이 조금씩 다양해 지면서
보고 있으면 이쁘고 즐겁기도 하고
짜증내거나 힘들어 하거나 아파 하는게 이제 슬슬 보이기 때문에
더 가슴이 아프기도 한다.

다음주에 또 예방접종이네..

- 아무리 씩씩하게 주사를 맞았다고 해도, 접종한 날은 항상 뭔가 마음에 안 들어하는 울음 소리를 낸다. 아까도 찡찡찡거리다가 왼쪽 눈에
눈물이 고였다. -


- 모짜르트를 들으며 지휘 중? ㅋㅋ -


- 우리 가는 베스트 산부인과에서 사용하는 반창고. 저거 너무 귀엽다 ㅋㅋ 오늘은 서현이 양 허벅지에 그리고 혈액형 검사 하느라고 딴 발 뒤꿈치까지 총 3개의 밴드를 붙이고 왔다. -

서현아
아빠가 무지 무지 사랑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