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맹이들 이야기

서현이 생후 56일. 초보아빠 드디어 분유 먹여보다.

서현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56일!
원래 모유만을 먹던 서현이가
와이프의 젖이 갑자기 줄면서, 배고프다고 찡찡 거리는 횟수가 많아져서 (사실 찡찡이 아니라 난리 -_-)
분유를 밤에 자기 전에는 분유를 타주고 있다.

모유도 좋지만
모유만 고집하다가 애가 밤에 배가 고파서 잠도 푹 못 자는 것 보다는
분유라도 푹 먹여서 밤에 잘 때는 푹 잘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

어제 서현이가 새벽에 깨서 배고프다고 울길래
역할을 바꾸어서 와이프가 분유를 타고!
내가 분유를 먹였다.

서현이는 배가 고프면 엄청나게 운다.
절대 안 그친다. 나를 닮아서 그런지.. 나도 배고프면 진상을 떠는데 -_-

그렇게 마구마구 우는 서현이에게
젖병을 딱 물려주면 그 순간 마법과도 같이
울음을 그치면서 젖병을 마구마구 빨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물론 분유를 빨리 못 타줘서 울게한건 쫌 미안 -_-;

어쩌겠어 엄마 아빠가 다 초보라 그래.
니가 첫째로 태어난 것을 원망하렴 *-_-*

공기도 안 들어가게 잘 먹였다고 와이프에게 칭찬도 받았다 ㅋㅋ

내가 분유도 먹여보고 해야
나중에 와이프가 잠깐 놀다온다고 해도
서현이를 봐줄 수 있지.... 병원에서 준 400g 분유도 다 먹어서
새로 하나 구입했다.

이래저래 잘 먹어주고 잘 커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엊그제는 목을 좀 가누나 싶어서
배위에 엎어놨더니 머리는 못 들고
배에다가 얼굴을 움직이면서 마구 비벼대서
다시 눕혀주니 얼굴이 빨강색~ ㅋㅋ 너무 귀엽다 우리 서현이.

아무튼 이제 와이프 피곤하면
내가 대신 분유도 먹일 수 있다! 캬캬.

사진은.. 와이프가 찍어서 와이프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을 훔쳐왔음 -_-
컨셉은...

방구끼고 모른척하다가
걸리자
깽판부리는 서현이 컨셉.



                                - 난 아니에요. 난 몰라요. 기억나지 않아효.

                                  - 이이익~~ 내 방구가 어때서~~~!!!

엄마가 서현이 안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