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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이야기

서현이 한가로운 주말 (생후 45일)


어느덧 서현이가 45일이 되었다.
조금만 있으면 가끔 촬영도 한다는 50일이네.. ㅎㅎ
신종플루 때문에 가급적 밖에 데리고 나가지도 않고..
나도 잘 안나가려고 한다..

어제는 아버지가 오셨다.

와이프 임신 중에는 안 그러셨는데
서현이 태어나고 나니까 엄청 이쁘신가보다.. ㅋㅋ
그것도 너무너무너무 좋아하시고 이뻐하신다. ㅎㅎ 나중에 "할아버지~~" 하면
아마 난리나실 듯..

보고 싶으시다고 전화로 가끔 서현이 잘 크는지 물어보시고..:)
어제 짐을 한아름 싸오셔서
와이프 음식 안 시키신다고 직접
싸오신 음식과 함께 오랜만에 부자지간에 술 한잔..:)

서현이가 밤 8시에 목욕하고 나서
밤 9시에 눕혀놨는데
혼자서 잠이 들더니 12시까지 잠을 잤다.
호...혼자 !!! 잠이 들다니!!!  >.< 45일 아가가 왠일이니~~~
벌써 3번째! 어차피 운이고 우연이겠지만!

아버지 오셔서 같이 식사하고 술 한잔 하는데
서현이 평소처럼 보챌까봐 걱정했는데
너무너무 착한 우리 딸.

덕분에 밤에 서현이가 자지러지게 운다고 했던
우리 부부의 말은 또다시 거짓말이 되었다 -_-

아버지께서는
"서현이 엄청 순하네~ 저건 우는 것도 아냐. 저렇게 우는건 그냥 관심가져 달라고 우는거지"
--;

"아놔 아버지 쟤 평소에 저렇게 안 울고 엄청 심하게 운다니까요 --;;;"

"엄청 순한데 뭐. 잠도 잘 자고"

"--;"


서현이~~~
하여간 ㅋㅋㅋㅋㅋㅋ

얼굴에 올라왔던 태열은 많이 좋아졌다.

로션도 잘 발라주고
목욕 할 때 얼굴을 손수건으로 닦아줬는데 자극 될까봐 손으로
살살 닦아주고, 에어컨 풀 가동으로 시원하게 해주었더니
오늘 아침에 너무너무 많이 좋아졌다. 흑흑.

서현아 이제
50일로 향해 달려가자~~~

설사를 해서 좀 걱정인데..
며칠은 처방 받아온 약 먹이고
봐서 다시 병원을 가던가 해야겠다.

오랜만에 와이프랑 둘이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너무 간만에 자극적인 것을 먹었는지
와이프도 속이 좀 안 좋았는데
서현이도 그 영향인가...

먹는 것도 조심해야겠다.

- 오늘 아침 밥 먹고 기분 좋은 서현이. 얼굴이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 점점 얼굴 표정이 풍부해지는 서현이 ㅎㅎ 어찌나 이쁘게 웃는지. 코딱지가 좀 걸린다 -_- 저거 결국 빼주는 거 실패. 물 묻혀서 기껏 녹여놨더니
한쪽은 지가 먹어버렸고, 한쪽은 결국 안나옴 -_-;

- 기분 좋은 두 모녀 :)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