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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일상

휴가가 끝나고 출근

저번주 토,일,월,화,수
와이프와 함께 육아를 했던 휴가가 끝났다.
서현이의 생활 패턴이 눈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내가 없으면 와이프가 이런 것에서 힘들겠다." 라고 생각되는
일들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한 것들을 해결하기도 전에
출근을 해야했다.

새벽에 서현이 땡깡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한 와이프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을 했다.

귀에서는 계속 서현이의 울음소리가 아른아른거리고
눈에는 와이프와 서현이가 씨름하는 모습이 선했다.

다음날 (오늘) 새벽 출근이 있는 날이어서
19시 정도에 잽싸게 퇴근해서 집으로 달려갔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서 밥을 먹지 못 할 것 같은 예감-_-)
햄버거를 하나 사먹으면서 집으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먹다 남은 밥상이 식탁위에 차려져있고
와이프는 서현이를 안고 나를 맞이해주었다.

낮부터 계속 잠투정을 부렸다고 한다. 이놈이..~ 왜 안하던 짓을 하고 그런댜~

일단 손 씻고 옷을 대충 갈아입고
내가 안고있을테니 밥 마저 먹으라고 하고
애가 좀 자길래 눕혔더니... 우엥~~~~~~~~~~~~~~~~ ㅠㅠ

눕힌 상태로 어떻게든 애 진정 시킬라고 토닥토닥 해주고 자장가 불러주고 하니까
조금 진정되는 듯 하더니
우엥~~~~~~~~~~~~~~~~ ㅠㅠ

다시 안고 달래주고 있으니
다시 잠들라고 그러고.. 이거 뭥미 ㅠㅠ

일단, 목욕을 시키기로 하고 목욕 후 서현이 안고 있고 와이프보고 샤워 하라고 하고..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찜질을 좀 해줬는데..
허리 아프다고 하는게 걱정된다.
주말에라도 내가 집에 있어야 한의원이라도 가보라고 할 텐데..
하필 오늘 새벽 작업이 있는 날이니 그래...ㅠㅠ

결국은 서현이는 목욕 후 2시간 후
모유를 먹인 후에야 잠이 들었다.

내가 조금 아까 나올 때 까지.. 한 3시간 정도는 안 깨고 자고 있었는데
아마 좀 전에 서현이 깨서 모유 한번 더 먹였지싶다.

관건은 과연 모유를 먹고
잘 잤느냐... 인데.... 요 며칠 서현이 패턴으로는
택도 없을 것 같다. -_-

문자도 못 보내겠다.
와이프랑 애 깰까봐... ㅋ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존경스러워진다.

특히 와이프,처제,처남 3남매를 기르신 장모님 왕 존경스럽고
년년생 아들 둘 키우신 울 엄니도 왕 존경스럽다.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