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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낙서장

잡담

1. 어제 밤에 시골로 할머니 제사를 지내러 아산에 다녀왔다.

아산은 아버지의 고향.

비록 제사 시간이 좀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끝나고나면 어느덧 자정

정리 좀 하고 집에 오면 1시가 훌쩍 넘는 시간

열라 졸립다 -_-

이럴걸 알기 때문에 여름이를 잉태하고 있는 와이푸는 아예 데려가지도 않았다.

나는 제사는 부모님 제사만 딱 모실거고 그것도 집에서

간소하게 지낼거다.. 매번 시골 가서 제사 지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고모들이나 여자들만 고생하는 것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준비 할 때 다 같이 준비하고

끝나고 나면 다 같이 치워야지..

누군 준비하고 누군 치우고 누군 먹고

이런거 진짜 보기 안좋다. 아버지는 60년을 그렇게 지내오셨으니 뭐 그냥 그렇다치고..

내가 바꿀거다.


2. 어제 시골 출발하기전 간단하게 밥 먹으면서 본 아내의 유혹.

초반에 좀 열심히 보기도 했고, 그간 아주 개막장으로 가고 있다는 기사도 종종 봤기 때문에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는데...

어제 나온 마지막 골 때리는 대사.

애리가 은재에게 자기 아들을 대신 키워달라며 하는 말. "이제 내가 빼앗았던 모든 걸 돌려주고 싶어."

갈아마셔도 시원찮은 짓을 한 여자가

갈아마셔도 시원찮은 짓을 했던 남자와 재혼해서

자기의 아들을 키워달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모든걸 돌려주고 싶어라니..

이 무슨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대사란 말인가 ㅋㅋ

작가님 좀 짱이신듯.


3. 돼지 독감 방금 국내에서 첫 의사환자 발생 보도. (doctor 아님 -.-)

중세유럽을 잿더미로 만들었던

흑사병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스럽다.

바이러스의 변태 주기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비축해둔 백신이 언제까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더욱 더 걱정되는건 정부의 대응체계... 이걸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4. 와이푸는 회의 중.

여름이가 잘 놀아주고 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