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ry/낙서장

한반도의 공룡



저번주 언제인가..

작은방에서 컴터를 하고 있는데

밖에 와이푸가 보고 있는 티비에서 점박이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레이션은 다큐 스타일인데 왠 점박이??

강아지 다큐를 하나? 하고 나가서 슬쩍 봤더니.. 왠 공룡 -_-;

그때는 설렁설렁 봐서 잘 못 봤었는데

어제 그제.. 1,2부와 메이킹 필름을 앙코르 방송 해주길래 보았는데

꽤 재미있었다.

완전한 다큐의 형식은 아니고

공룡의 생태계를 다른 다큐처럼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고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었지만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점박이에게 몰입하게 하는  뭔가가 있었다.

8천만년전에도 지구는 지금 처럼 존재 했었다는 거..

그리고 공룡들이 바라본 하늘은 8천만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모습으로 있다는거...

얼마전에 본 대우주라는 다큐와 같이 지구 그리고 우주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다큐였다.

메이킹 필름에서는 제작 과정이 보여졌는데

그들의 열정이 정말 멋져보였다.

보는내내 "배경이 CG인가?? 저거 CG면 너무 사실적이다.. 우리나라 CG 많이 발전했네..

디워는 몇년동안 투자해서 그정도 수준까지 갔다쳐도.. ebs에서 만든 이거는 뭐냐.. 왜 이렇게

좋아보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룡의 모습을 상상해서 카메라를 찍고

진짜 사람이 공룡처럼 움직이면서 앵글을 잡아내고

몸으로 구르면서 흙과 물을 튀기고.. 거기다가 공룡을 cg로 입히는..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다큐무비를 본듯하다.

요즘 ebs가 재미있단 말이지.. ㅋㅋ 여행방송도 그렇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