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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aris 2013 (5th wedding anniversary)

[Paris 2013] 결혼5주년 파리 여행기 - 6일차 (노틀담, 봉마쉐) 그리고 귀국 -


전날 늦게까지 야경을 구경하였으나 다음날은 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1시 정도에 잠이 들었던것 같은데...

사실상 마지막 관광인 날이었기 때문에...

역시 마찬가지로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하고 노틀담으로 향했다.


이날은 몽쥬약국에 가서 아이들 화장품과 와이프 화장품을 사기로 한 날이었다.


노틀담부터해서 대략 그쪽으로 몰려있었기에, 노틀담에 갔다가 봉마쉐를 들러서 

몽쥬약국으로 가는 루트를 잡았다.


이날도 날씨가 무척 좋았다. 메트로를타고 노틀담 성당에 도착하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성당에 들어가기위해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다.


아주아주 거대한 성당이었다. 바깥으로 여러 석상들이 조각되어있는 것이 특이했다.


노틀담의 곱추를.. 언젠가 한번을 읽어 보았을텐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으니..

노틀담대성당을 앞에 두고도 감흥을 느끼지 못하니 정말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는 말이 딱 맞았다. --;



- 앞에는 무슨 공사를 하고 있는듯했다. 노틀담 대성당의 모습



- 들어가는줄이 이미 길게 늘어서있다. 들어갈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안들어갔으면 정말 아쉬울뻔했었다. 너무 웅장하고 아름다웠고..

안에서는 대성당의 성가대가 성가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성가의 울림이 너무 멋있었다.




- 천장의 높이가.... 후덜




- 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름다웠다.








이후 간곳이 생재르맹 교회였다. 교회는 그냥 작은 교회인데..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주 정교하고 화려하다고 해서 들어가보았다.

입장료가 한명당 9유로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돈 내고 들어가면 1층에는 별로 볼게 없다. 구석에 2층으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이 있으니 꼭 2층으로 올라가보시라 -_-



- 확실히 정교하고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근데 노틀담 대성당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감동은 적었다.


이제 봉마쉐 백화점에 가기전에 노천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날은 과감히 달팽이 요리에 도전하기로 한다!



- 노틀담 성당이 보이는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 주문을하고 앉아 사진을 찍고 있으니 잘~~~~ 생긴 웨이터께서 한장 찍어주신단다. :) 감사합니다~~




- 내가 시킨 모짜렐라치즈와 토마토. 이거 정말 맛있었다. ㅠㅠ



- 와이프가 시킨 달팽이요리! 저 올리브 소스가 일품이다. 처음에 먹는 법을 몰라서 웨이터한테 가르쳐달라고했다. -_-



기분좋게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아이들 옷을 사러 봉마쉐로!

세계에서 첫번째로 생긴 백화점이라나.. 그때 그당시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백화점.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어서 조용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 한산함이 느껴질정도... 안에서 화장실 찾느라 개고생을 -_-;;;

이곳에서 아이들 옷을 몇벌사고, 서현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데자코 완구를 몇개 구입했다.

쁘띠바또라는 옷이 있는데 요게 정말 종류도 많고 싸고 좋았던것 같다. 나중에 가이드분께 여쭤보니 현지에서도 굉장히 인기있는 브랜드라고..ㅎㅎ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몽쥬약국으로 향했는데 손에는 쁘띠바또 쇼핑백 하나와 봉쁘앙 쇼핑백하나가 들려있었다. 프랑스에서도 무지하게 비싼 봉쁘앙 -_-; 첫째옷만 구입해서 같이 들고다녔는데 몽쥬약국을 한번 털고 메트로에 타고 한정거장 갔을 때 와이프가 발견한.. 내손안에 쇼핑백하나. 쁘띠바또 -_-;;;;;;


봉쁘앙이 없어진것이다! 


잽싸게 내려서 다시 몽쥬약국으로 ㅠㅠ. 들어가자마자 둘러보니 내가 놓고 나왔을법한 자리 그대로 봉쁘앙 쇼핑백이 놓여있었다. 으하하하하. 

난 다 잘 찾을줄 알았어. 쓸데없는 걱정을. ㅋㅋㅋ


아무튼, 그날의 전리품을 모두 들고 무사히 호텔로 들어와 가이드분께서 추천해주신 레스토랑에 가보았다.

보통의 카페와는 좀 다른 모습... 들어갔는데 2층에서 웨이터분께서 우리를 보고는 손짓으로 올라오라고 하신다. 올라가 앉아서.. 

쉐프의 오늘의 요리를 시켰다. ㅋㅋ 에피타이저와 메인디쉬가 나오는 요리였다.



- 마지막 저녁의 아쉬움을 와인으로 달래는 술꾼 와푸.



- 와이프는 점심에 먹은 달팽이가 맛있어서 여기서도 달팽이를 먹고 싶어했는데 마침 오늘의 요리가 달팽이..ㅎㅎ



- 난 참치로 만든 에피타이저.



- 와이프의 메인디쉬는 대구요리였다.



- 내가 시킨건.. 당근과 오리고기 스테이크.



- 명함입니다. 주말저녁에 맛있는거 드시고 싶으시면 한번 가보세요(?) -_-



- 괜히 마지막날이 되면 눈에 익어서 아무렇지도 않던 유럽의 거리가 갑자기 이뻐보이기 시작한다.



- 아쉬움 가득 와이푸.



이렇게 호텔로 돌아와 전리품들과 함께 짐을싸고.. 다음날 아침8시에 호텔을 나서 공항으로 향했다.



갑자기 시작되고, 준비 기간도 부족했던 파리여행이었지만

인터넷과 구글맵 덕분에 오히려 스케쥴 압박에 시달리지 않고 그때그때 지도보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던것 같다.

둘째를 낳고 많이 힘들어하던 와이프도 다녀와서 계속 힘들어하고 있다. (으잉? -_-)


파리 여행에 대해서 흑형, 소매치기, 불친절함등 많은 안좋은 이야기들을 듣고 같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단한번도 기분이 나쁘거나 불친절함을 느끼거나 하지는 못 했었다. 사인 받으러 다니는 사람들하고 흑형들이 좀 접근을 하기는 했으나 그냥 무시하고 조금만 조심하면 되는 것이었고....


유럽을 많이 다녀온건 아니었지만... 파리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하고는 확실히 다른 도시였고..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둘이서 바라본 에펠탑에서의 야경과 에펠탑의 모습은 잊지 못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