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들 이야기

주말 일기.

용식 2010. 10. 10. 17:01
토요일에는 따님의 두번째 독감 예방주사.
전에 주사 맞고 열이 많이 올라서 걱정했는데
2차때는 열 하나도 안 오르고 잘 넘어갔다.

병원에서 준 사탕을
처음 먹어 본 따님



저녁에는 회 먹고 싶다고 징징거리는
와이프를 위해 아버지와 함께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에 가서 회를 떠왔다.

울 아버지 성격에 예상은 했지만
도미, 우럭, 산낙지, 전어, 새우를 한번에 다 사서
굽고 썰고 진짜 싱싱하게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오늘은
아침에 청소를 했는데
로봇 청소기 돌려놓고 아침 먹은 다음에
걸레질만 샥 하니까 깨끗~~~

로봇 청소기 좋네염 >.<

오후엔 따님 한번 주무시고
유모차 딜딜 끌고 나가서
롯데 백화점에서 프레즐을 하나 사고
카페베네에서 화이트모카 커피를 사서

"나가서 놀게 해줄 것 처럼 입혀놓고 태워서 좋다고 나왔더니
니들만 먹고 싶은거 먹고 나는 하루종일 유모차에 태워놓냐!" 라고 말하는 듯한
몸짓으로 약이 잔득 올라계신 따님을 위해 놀이터로 고고씽~


걷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시는 따님...

- 살이 살짝 오른 와이푸. ㅋㅋㅋ



- 오늘은 낙옆 줍기에 열중 하시던 따님.

돌아오는 길에 당현천 옆 산책로 공사가 끝나있길래 내려가서
중랑천으로해서 집으로 왔다.
천천히 걸으니까 얼추 1시간을 걷게 되는 코스인데..
바람도 좋고 날씨도 좋고
따님도 코~ 자고.. 해서 기분좋은 운동겸 산책을 하고 왔다.

집 근처에 이렇게 한적하게 가족끼리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 살이 살짝 오른 와이푸 (2)

- 당현천 산책로

- 중랑천 산책로. 따님은 딥슬립 중


저때 주무시던 따님은
현재 저 자세 그대로
현관에서 주무시고 계심 -_-;

오늘의 주말 맞이 서방표 저녁은
와이프가 먹고 싶다하던 비빔밥.~

고사리,취나물,버섯,도라지는 만들어 파는거 조금씩만 사왔고
당근,호박,고기를 볶은 다음에
볶음 고추장과 함께 냠냠.

국은 된장에 청국장을 조금 넣어서
끓인 된장국. 청국장이 조금 들어가니 맛이 더 좋아진다.

밥을 비빌 때 국을 2-3숟갈 정도 넣어주니
잘 비벼지고 맛도 굿~~

와이프가 인정했음 ㅎㅎ


아빠가 볶음 고추장을 밥에다 넣는 걸 보더니
자기도 하겠다고 고추장  달라고 난리 치던 딸램.



딱 한번 보고 이렇게 따라한다.
이래서 애들 앞에서는 물도 못 마신다는가보다.. ㅎㅎ

그건 그렇고..
이렇게 또 주말이 끝나가는구나.. 흑흑~~~~